집단지도체제 반대 " 민주당의 주인은 민주 당원들이다"

"민주당에 딴지를 건 만큼 국힘당 비리에 적극적으로 항의하거나 대응한 적이 있느냐."
"이번 대선과 지선 때 민주당을 위한 선거운동을 하지 않은 지역위원장님들은 사퇴하시고 더 이상 민주당원들에게 실망을 주지 말라

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2-06-25 13:21:35

대선과 지선 패배 이후 흔들리는 민주당 내부에서 변화와 개혁을 촉구하는 당원들이 지역 곳곳에서도 거리로 나왔다.

6월 23일 11시 30분 민주당 부산시당 앞, 비가 오는 가운데 십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그들은 손수 만든  피켓을 들고 "민주당은 할 수 있다", "민주당의 주인은 민주 당원들이다"라고 외쳤다.
 


 

 

참가자 심명희씨는 자신을 연제구 민주당원이라고 소개했다. 심씨는 "정치에 별 관심 없던 제가 시위에 참가를 하고 마이크를 잡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발언대에 선 이유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민주당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심씨는 민주당 부산시 연제구 지역위원장이었던 김해영 전 의원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의원을 가리켜 "당시 사람들은 젊은 새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많은 분들이 지지하고 당선됐지만 기대와 달리 자꾸 민주당 당론과 반대되는 발언들로만 주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에 딴지를 건 만큼 국힘당 비리에 적극적으로 항의하거나 대응한 적이 있느냐. 조중동 언론사에 주목받을 발언으로 이름을 알렸다"면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때 지역위원장으로서 무엇을 했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심씨는"어젯밤(22일) 돌연 김해영 지역위원장이 사퇴했다"며,"저희 민주당원들은 사퇴 결정을 존중하며 사퇴를 번복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선과 지선 때 민주당을 위한 선거운동을 하지 않은 지역위원장님들은 사퇴하시고 더 이상 민주당원들에게 실망을 주지 말라"면서 "우리는 다음 선거에 꼭 이기고 싶다. 우리 모두는 한 팀이다. 민주당의 주인은 민주 당원이다. 모든 당원은 당원으로부터 나와야 한다"며 힘주어 말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