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0만4천원 결제' 김혜경 오늘 오후 소환조사…'소환 통보 두 달만'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9-05 11:50:37

▲김혜경 여사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이른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 씨를 5일 오후 소환조사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김 씨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이 지난 7월 4일 김 씨에게 소환 통보한 지 약 두 달만으로 문제가 되는 대상 금액은 10만4천원 중 7만여원 가량이다.

김 씨는 오후 1시 30분께 변호인과 함께 수원지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전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가 당시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 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것이다.

이 의혹은 전 경기도청 별정직 직원인 조명현 씨가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앞서 조씨는 김혜경 씨와 별정직 5급 배 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했으며, 배 씨는 이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배 씨의 선거법 위반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김 씨는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하여 경기도청 등 총 136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129곳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있는 일반 식당 등이며 도청 공무원 등 30여명도 소환 조사했다. 

 

이렇듯 수사기관이 2년여에 걸친 광범위한 수사를 했지만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정치 보복의 형태로 진행된 ‘무리한 수사였다’는 역풍이 예상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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