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6-08 18:48:00
이재명 대통령은 7일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시절 1기, 2기 지도부 의원들과 만찬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 당선 후 조촐한 축하와 격려의 자리였는데, 윤석열 집권 당시 한남동 관저와 관련해 다양한 의혹과 문제 제기를 해온 민주당 의원들로서는 이 현장을 직접 찾게 된다는 의미도 있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로 덕담도 나눴지만 아무래도 해결해야 될 민생 현안 과제들이 워낙 많다 보니 그런 이야기들이 진지하게 오가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 "공개한 사진에서 보면 (이 대통령이) 원내대표 1번 김병기 후보, 2번 서영교 후보와 같이 나란히 사진을 찍었는데 양쪽 다 열심히 해서 결국 준비되어 있는 여당, 원내의 모습을 보여줘야 되지 않겠냐는 이야기들이 오갔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 후 SNS를 통해 "수많은 위기와 도전 속에서도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힘은 오직 국민을 위한 책임감과 사명감이었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이 마음 잊지 않고 함께 역량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렸다"고 말했다.
이번 만찬은 대선 이후 축하와 격려의 성격으로 민주당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공식적인 자리는 다시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 지도부와의 만남도 체제 정비가 이뤄진 뒤 자연스럽게 검토될 전망이다. 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 투표는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소통과 통합을 계속해서 강조해 왔고 그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함께 경쟁했던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후보에게도 먼저 연락해 김 전 후보와 배우자 설난영 씨 안부를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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