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 MBC에서 열린 선관위 주관 토론회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6.5.28 (사진=연합뉴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TV토론회가 끝난 뒤 지역 정치권과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예상 밖의 평가가 쏟아졌다. 토론 경험이 많지 않은 정치 신인으로 알려졌던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격력과 논리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반응이다.
28일 부산MBC 주관으로 열린 북갑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하 후보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토론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상대 후보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하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 외지인 동원 논란과 유사 선거사무소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외부 바람잡이 동원해 피해 주고 떠나는 떴다방 같다"고 직격했다. 이어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한 문제를 두고도 "공안검사 출신을 데려온 것은 결국 한 후보의 인권 인식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한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논란, 국가관 문제 등을 거론하며 '예스 오어 노'식 답변을 요구했을 때도 하 후보는 "여기가 검사 취조실이냐"고 맞받아치며 흐름을 끊지 않았다. 윤석열에게 90도 인사하는 한 후보의 사진을 꺼내 들어 역공을 펼치는 장면은 토론회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혔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는 "토론 이후 하정우 후보 파이팅이 상당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며 "TV토론을 통해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가졌던 아쉬움이나 의심을 상당 부분 회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그동안 엘리트 연구원 이미지가 강했는데 토론을 보니 생각보다 훨씬 공격적이고 논리적이었다", "상대 후보들의 공세를 밀리지 않고 받아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치 신인답지 않은 토론 능력을 보여줬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북갑 선거는 현재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토론회를 계기로 하 후보가 민주당 지지층 결집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전재수 후보와의 연계 효과, 여당 후보 프리미엄 등이 결합될 경우 막판 추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토론회를 두고 "하정우라는 정치인의 가능성을 보여준 첫 무대"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한 전문가·엘리트 이미지를 넘어 공격력과 순발력, 학습 능력을 갖춘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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