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12-15 13:16:14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4인방'의 당 지도부 총사퇴 및 통합 비대위 전환 요구에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는 '무대응' 분위기로 일관하고 있다.
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 의원 4명으로 구성된 '원칙과 상식'은 '당내 민주주의 회복'을 주장하며 이달 말 이 대표의 요구안 답변에 따라 거취 결단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15일 이재명 대표는 '원칙과 상식에서 통합 비대위를 요구한다'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강선우 대변인은 회의 후 '원칙과 상식이 요구한 통합 비대위 논의가 있었느냐"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대위를 띄울 만한 비상 사태가 전혀 아닌데다 당내 공감대도 없는 '억지 요구'라는 기류가 당 지도부에 강하게 퍼져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현재로선 당 대표가 물러나는 것에 공감하는 의원들이 거의 없다. 이 대표 중심으로 총선을 치르자는 의견이 다수"라며 "당 지도부 흔들기"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 대표 퇴진 이런 것을 제외하고 당의 통합적 운영과 관련된 좋은 의견들은 언제든지 받을 생각이고, 그분들 중 한 분과는 그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계파색이 옅은 한 의원도 "총사퇴·비대위 주장은 생뚱맞아 공감이 전혀 안 된다"면서도 "그렇다고 지도부도 무대응이 능사가 아니다. 대화하며 이끌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도 "지금 당에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무슨 비대위며 지도부 사퇴냐"라며 "단 4명만 주장하고 당내 공감대를 얻지 못한 요구"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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