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12-12 13:20:34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백의종군하고 선당후사 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갈등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탈당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 백의종군하고 당의 단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답했다.
이 사무총장의 작심 발언은 "당 대표까지 지냈던 분은 탈당을 언급할 때가 아니다"로 이어졌고, '3총리 연대설'에 대해서도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가 당의 단합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이는 정세균 전 총리의 입으로 "3총리 연대설, 그런것 없다"고 확인되기도 했다.
이 사무총장은 "(단합을 지키는 게) 당대표나 총리 등 역할을 했던 분들의 책임 있는 태도"라며 "두 총리가 이 전 대표와 함께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이 사무총장은 조만간 정세균·김부겸 두 전 총리와 만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내 다양성보다도 단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미 많은 국민이 현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정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민주당 내 다양성은 그다음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의 이같은 강도 높은 발언은 내년 총선 '종로 출마설'과 연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는 작년 7월 장관급인 국회 사무총장에 취임한 후 민주당 내부의 문제나 갈등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닫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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