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9-16 13:15:27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획특보가 2년 만에 정치권에 복귀한 배경을 밝히며 최근 갈등이 커진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한동훈 의원이 공개한 수사자료의 출처를 문제 삼으며 검찰 내부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정 특보는 16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기획특보를 맡게 된 배경과 자신의 역할, 전날 열린 김승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 특보는 먼저 2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원들과 충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데 대해 재차 사과했다.
그는 당시 “많이 흥분해 있었고 오버했다”며 “당원들과 맞서서 싸운다는 그런 모습을 보인 게 무척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에 상처를 입은 당원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현재 정 특보는 피선거권 제한으로 민주당 당원 신분이 아니며, 기획특보 역시 정식 당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별도의 사무실이나 급여가 제공되는 자리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가 강조한 것은 ‘역할’이었다.
정 특보는 여당은 야당과 달리 국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당의 공식 조직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영역이 생긴다며 “빈 곳을 찾아 메워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여권과 지지층 내부의 갈등을 직접 언급했다.
정 특보는 “지금 우리 진영이 솔직한 말씀으로 좀 나눠져 있잖아요. 갈등이 좀 심해져 있고”라며 “가교 역할도 양쪽에서 욕을 먹으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한쪽의 입장만 대변하기보다 서로 다른 진영을 오가며 갈등을 조정하겠다는 취지다.
대통령 지지율 문제도 자신의 역할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정 특보는 당 안에만 있으면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당 안팎에서 상황을 살펴보고 “지지율을 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정책의 어느 빈 곳을 좀 메꿔야 되겠다”는 부분까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야당과 지나치게 각을 세우는 상황에서 관계를 어떻게 조정할지도 고민하겠다며 자신의 역할을 “그냥 집사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된다”고 표현했다.
함께 출연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정 특보가 과거 진영 내부의 노선 갈등 속에서도 특유의 방식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며 현재 지지층 사이의 “감정의 골”을 좁히는 데 적합하다는 취지로 평가했다.
대화는 이어 전날 열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로 옮겨갔다.
김 의원은 청문회를 앞두고 새로운 의혹이 나올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실제 청문회에서는 한 의원이 사전에 제기한 의혹을 뒷받침할 결정적인 새로운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한 의원의 사전 의혹 제기를 영화의 ‘예고편’에 비유하며 “예고편이 워낙 선정적이고 자극적”이었지만 막상 본편에서는 기대했던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정 특보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한 의원이 공개한 김 후보자 관련 수사자료의 출처를 문제 삼았다.
정 특보는 양모 씨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거론하며 김 후보자 사건이 기소유예로 종결된 만큼 일부 수사자료는 검찰 내부가 아니면 확보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이 모든 자료가 양 씨의 핸드폰을 포렌식해서 나온 것”이라며 기소유예 사건은 관련 자료가 법원에 증거로 제출되지 않아 변호인이나 당사자도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만 갖고 있어. 변호사님도 안 줘. 판사도 없어”라며 한 의원이 해당 자료를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방송에서는 한 의원이 공개한 자료들을 작성 시점과 접근 가능 범위에 따라 구분해야 한다는 설명도 나왔다.
김 의원은 이른바 ‘기소계획서’로 거론된 문서의 정확한 명칭은 ‘사건처리예정보고서’이며 2024년 8월 작성된 자료라고 설명했다.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2023년 12월 이후 작성된 문서인 만큼 해당 자료를 장관 재직 당시 직접 보고받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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