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9-11 13:13:42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대란 사태에 책임지고 국민께 직접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11일 열린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 대책을 발표했지만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존 대책의 재탕, 삼탕에도 한시적으로 의료 수가를 인상하겠다는 것이 전부"라며 "최소한 의료대란을 불러일으킨 데 대한 입장 표명이 있길 바랐지만 책임을 인정하거나 사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딱 한 사람의 고집 때문에 수많은 국민의 생명이 위협에 처하게 됐는데 위기 대처 능력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만 확인됐다”며 “응급 의료 체계가 정말로 붕괴할까 온 국민이 걱정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아는지 모르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국무총리도 국회에 나와 '(응급실) 뺑뺑이가 10년 전부터 발생했다', '전 정부도 책임이 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남 탓이나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민이 죽든 말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의료 대란 사태에 대해 책임지고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쏘아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작금의 의료 대란이 괴담이나 선동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나. 온갖 뉴스에서 심각성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데 아예 뉴스를 보지 않나”라며 "(윤 대통령이) 엊그제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중진 의원들을 만나 의료대란 상황에 대해 대화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나눴길래 여전히 이렇게 혼자만 안일한지 의문"이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응급실 운영에 문제가 없다던 윤 대통령의 인식과 달리 응급실 65%에서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대통령이 (의료) 현장의 현실을 하루 속히 받아들이는 것이 의료대란 해결에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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