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신뢰·불신 '팽팽'한 여론 속 "尹 파면돼야" 57%...정권교체돼야 51% [NBS]

헌재 신뢰 46%·불신 46% '동률'
“탄핵 인용해야” 57% vs “기각해야” 35%
40% "민주당 후보 찍겠다" vs 35% "국힘 후보 찍겠다"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4-03 13:23:13

▲ (출처=NBS)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 차기 대선 주자들 중 '차기 대통령 적합도'와 '차기 대선후보 호감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NBS(전국지표조사)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이 대표는 33%를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9%, 홍준표 대구시장·오세훈 서울시장·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각 4%, 김동연 경기도지사·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각 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김부겸 전 국무총리 각 1% 등 순이었다.

이 대표가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p), 김 장관이 적합하다는 응답은 1%p씩 각각 상승했다.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호감이 간다'는 응답 비율은 이 대표(38%)가 가장 높았다. 김 장관은 21%, 오 시장은 20%, 홍 시장은 17%, 한 전 대표는 17%였다.


▲ (출처=NBS)


차기 대통령 선거 구도와 관련해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1%로 나타났다. 반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3%로 집계됐다.

조기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질문했을 땐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0%,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28%, '조국혁신당' 후보 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민주당은 37%로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태도 유보층은 19%다.

직전 조사(3월 4주차)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p 하락했고 민주당은 1%p 올랐다. 양당의 지지도 격차는 4%p로 오차범위(±3.1%p) 안이다.


▲ (출처=NBS)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의 탄핵 심판 선고를 내릴 예정인 가운데 헌재의 탄핵 심판 과정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46%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6%로 동률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선 신뢰한다가 53%, 신뢰하지 않는다가 40%였는데, 신뢰한단 응답이 7%p 줄고, 비신뢰 응답이 6%p 늘어난 것이다.

헌재의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수용하겠다'는 응답도 전주에 비해 줄었다. 지난주엔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 응답이 56%,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가 40%였는데, 이번주 조사 결과에선 각각 50%와 44%였다.

헌재의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해선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 한다'는 의견은 57%,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35%였다. 지난주는 각각 58%, 37%였는데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다만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 전망에 대해선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 응답은 지난주 51%에서 이번주 55%로 4%p 올랐고,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 응답은 지난주 39%에서 이번주 34%로 5%p 줄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2.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