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28일 정치일정 '빼곡'…비대위, 이준석 창당, 김건희 특검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12-23 13:12:50

▲한동훈 법무부장관이의 퇴임식 후 (사진=연합뉴스)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는 26일부터 사흘간, 정계는 빼곡한 변화의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26일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이날 열리는 국민의힘 당 전국위원회에서 추천안이 의결되면 한동훈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에 공식 취임한다. 

 

당 관계자들은 추천안 가결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법무부 장관 이임식에서 한동훈 전 장관은 "국민의 상식과 국민의 생각이라는 나침반을 갖고 앞장서려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 발언에 맞는 비대위원 인선이 어떤 모습으로 구성될지가 첫번째 관전 포인트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총 15명으로 12명을 한 지명자가 선임하게 된다. 자신에게 온 스포트라이트를 유지한 채 계파에 따라 안배할지, 아니면 완전 새로운 인물을 끌어들일지 현재로서는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7일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탈당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날짜다. 

 

지난 4일 사실상 신당 출마자 모집에 나선 이후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으 새로운 정당을 실제로 만들 것인지 여부가 드러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서울 송파병, 충남 공주, 부산 사상구 등을 '관심 있는 국회의원 지역구'라고 밝힌 만큼, 비례 정당이 아닌 지역구 출마도 염두에 두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다만 천아용인 4인방 중 현재로서는 누가 이 전 대표와 함께 할 것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창당 작업이 추진된다면 윤곽은 내년 1월초 경 확실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는 홍익표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28일은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처리한다고 밝힌 날이다.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을 특검 수사로 규명하자는 이 법안은 대통령 배우자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권의 총선 최대 악재가 될 수 있다.

그만큼 당내에서는 한 지명자가 총선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묘수'를 내놓을 것인지 기대가 크다.

한 지명자는 최근 이 법안을 민주당의 선전·선동을 위한 '악법'으로 규정했다. 이는 현 지도부 입장과 같지만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비대위원장 취임사에 이 언급이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에 '쌍특검'도 받자고 하고, 대통령실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을 이번 기회에 털어내 당당한 대통령실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라"며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 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를 받는 게 혁신이고, 한 비대위원장이 할 일"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 법안 처리에 협조할 것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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