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의대생 복귀에 "다행"...사회적 책임" 강조 및 의료 공백 대책 지시

의대생에겐 '사회적 책임' 강조 "늦었지만 다행"
오송 참사 2주기...참사 희생자 모욕엔 '무관용 원칙' 천명
민생경제 회복 위한 재정 역할 주문...관행적·낭비성 예산을 과감히 줄이라 지시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7-15 13:17:07

▲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의대생들의 학업 복귀 결정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평가하며, 예비 의료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관계 부처에는 의료 공백을 보완할 대책 마련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대생들의 복귀와 관련해 "교육 당국은 필요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의대생들을 향해서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예비 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가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부서들에는 "공공재인 지역의료, 필수의료, 응급의료 공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보완 대책을 서둘러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는 대화가 많이 부족하다"며 당국과 의료인들 간의 긴밀한 소통을 당부했다.


오송 참사 2주기 "희생자 모욕, 무관용 원칙 대응"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그는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 당국에는 철저한 진상조사, 책임 규명,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하며,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반사회적 언행들에 대해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 대응해달라"고 덧붙였다.


"내년 예산, 민생 경제 중심의 효율적 편성"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각 부처는 관행적이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낭비성 예산들을 과감히 조정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예산 편성 과정에 폭넓게 반영해달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내년 예산이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민생 경제 중심의 효율적인 예산안을 편성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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