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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5-05-08 14:05:5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경제계 목소리를 전달하는 간담회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장들과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주요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기업인들은 이 후보에게 "기존 방식으로는 성장할 수 없다. 제21대 대통령에 당선이 된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워달라"고 요청했고, 이 후보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대한상의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한국무역협회(무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등 경제5단체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이 후보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선 후보의 정책 비전을 청취하고, 국내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의 목소리를 대선 후보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윤진식 무협 회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이 참여했다. 전국상의 회장과 주요 기업인 등 총 300여명이 자리해 각계 의견을 전달했다.
아울러 소프트 머니 확대를 위해 K컬쳐를 체계화하고 산업화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본원 소득수지 수익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은 정년연장 및 근로시간 유연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손 회장은 "일률적인 정년연장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는 물론 청년고용 악화에 따른 세대간 갈등을 심화할 수 있다"며 퇴직후 재고용 등 방안을 건의했다. 이어 일주일 단위로 제한되는 현행 연장근로제도는 급격히 변하는 경영상황과 창의성·자율성이 요구되는 첨단산업 분야에 적용하는 데 무리가 있다"며 근로시간 유연화를 주장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대부분의 주력산업이 중국의 추월로 위기에 빠졌고 석유화학과 철강은 존폐의 갈림김에 처했다”며 “최우선 과제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다. 항공우주, 로봇, 바이오, 미래형선박, 방위산업 등 적극적인 신산업 육성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은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자동차·부품, 전기·전자 등 일부 업종에서는 경쟁국보다 불리한 관세율이 적용되면 시장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호소했다. 이어 기업과의 소통을 통한 통상 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중견기업 60% 이상이 60대를 넘겨 미래를 고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상속·증여세 부담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수준인 30%로 낮춰야 기업의 지속성장이 가능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경제5단체는 이날 간담회에서 단체 회원 기업의 의견을 모아 공동으로 작성한 '제21대 대선, 미래 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 제언집을 전달했다.
이 제언집에는 △AI 육성, 규제 혁신, 에너지 정책, 탄소 중립, 기업가 정신 등 성장을 추진할 동력 △신사업, 서비스 산업, 스케일업 등 새로운 산업의 이식 △통상, 해외 시장, 수출 지원 등 경제 영토 확장 △자본, 금융, 인력, 노동, 안전, 산업 재생 등 기본 토양 조성 및 활력 제고 등 4대 분야 14개 아젠다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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