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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pnews@gmail.com | 2026-05-19 14:10:11
신세계그룹 계열사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신세계그룹 관계자들이 광주를 찾아 사과에 나섰지만, 오월단체들은 “상업적 목적의 의도된 마케팅이 의심된다”며 면담을 거부했다.
5·18기념재단과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공로자회·유공자회는 19일 “신세계그룹 관계자와의 면담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김수완 신세계그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은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를 찾아 사과 의사를 전달하려 했지만, 오월단체들은 “대국민 사과와 철저한 경위 조사 없이는 면담할 수 없다”며 만나지 않았다.
오월단체들은 특히 스타벅스가 5·18민주화운동 46주년 당일 진행한 이벤트 명칭과 문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된 이벤트는 ‘탱크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으며, 홍보물에는 날짜 ‘5/18’이 강조됐다. 또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에서는 1980년 5·18 당시 계엄군의 탱크 진입과, 1987년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의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수사기관 발표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확산됐다.
5·18기념재단 측은 “5·18 피해자들과 광주시민들의 분노가 매우 크다”며 “특정 날짜에 이런 이벤트를 진행한 것은 상업적 목적의 노이즈 마케팅 가능성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태찬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상임부회장은 “정용진 회장의 과거 발언 등을 고려하면 의도적 논란 마케팅이라는 의심이 나온다”며 “철저한 진상 파악과 공개 사과가 먼저”라고 말했다.
광주를 찾은 김수완 부사장은 “고의성을 갖고 진행한 행사는 아니었다”며 “5·18 영령들과 유가족, 광주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벤트 기획과 승인 과정에 극우 커뮤니티 활동 여부 등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경위를 모두 파악한 뒤 다시 광주를 찾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고통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안의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발생 경위 및 승인 절차 조사 ▲전 계열사 마케팅 검수 체계 재점검 ▲임직원 역사·윤리 교육 실시 등을 약속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현재 해당 이벤트를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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