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10-22 13:05:25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투자 협상과 관련해 “양국 간 한두 가지 쟁점이 여전히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전체 합의가 이뤄져야 MOU(양해각서)를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특히 이번 남은 쟁점이 우리나라의 대미 투자 3,500억 달러 중 현금 비중과 투자 시기와 관련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쟁점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특정 시점에 부분 합의된 내용만으로 MOU를 체결하는 방안은 정부가 고려하지 않는다”며 “MOU 전체에 대해 양국이 합의해야 성과물로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상은 지난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잠정적으로 합의한 큰 성과들을 포함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 실장은 “이번에 협상이 완료되면 통상 분야뿐 아니라 정상회담 성과도 함께 대외적으로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 실장은 이날 출국 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국이 보내온 최종 협상안과 후속 논의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함께 미국으로 출국,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 한·미 통상 협상 후속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실장은 다만 “협상은 상대방이 있고 상황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미리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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