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7-22 13:02:44
▲ 유승민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의 김건희 여사 비공개 조사에 대해 "대통령의 부인이 특권과 반칙의 황제수사를 받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내를 위해서라면 대한민국의 법질서와 검찰의 근간을 뒤흔드는 희대의 잘못된 사랑꾼 윤석열만 남았다"며 "부인의 잘못을 비호하는 데 쓰라고 국민이 대통령에게 권력을 부여한 것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민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검찰에 출두해서 공개 수사받고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하기를 바랐다"며 "김 여사가 그렇게도 하고 싶었다던 사과를 이번에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공개적으로 하면 될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던 검찰총장의 다짐은 허언이 되어버렸다. 법치를 수호해야 할 검찰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가치를 스스로 위배한 것"이라며 "법은 권력에 아부한다는 현실, 법아귀(法阿貴)를 온 국민이 목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부부는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 만큼 일을 키우고 국민의 격분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주가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채상병 사건도 모두 순리대로 처리하고 당사자가 사과하고 책임지면 됐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윤석열 검사의 말은 이제 너무나 헛되고 공허하다"며 "아내에게는 무조건 충성하는, 아내를 위해서라면 대한민국의 법질서와 검찰의 근간을 뒤흔드는 희대의 잘못된 사랑꾼 윤석열만 남았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미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대통령 부부가 정도를 선택하길 바란다"며 "물가는 치솟고, 자고 일어나면 집값은 폭등하고 민생은 엉망인데 대통령 부부가 국민에게 걱정만 더 얹어서야 되겠나.국정이 진심으로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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