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김건희 특검법 수사대상에 명품백 수수 추가되야"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11-30 10:01:06

▲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김건희 몰카 (화면 캡쳐=시사타파뉴스)

 

이언주 전 의원 (국민의힘)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포함한 특별검사 제도 도입 논의를 촉구했다. 

 

이 전 의원은 “이제 국민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달했다”며 “김 여사에 대한 모든 특검 논의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명품백을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며 “여당도 대통령도 더이상 감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일부 언론이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로 받는 모습을 촬영 보도한 ‘서울의소리’를 향해 '함정 취재'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관해서도 반박했다. 

 

이 전 의원은 “이 사안의 본질은 그걸 받았느냐임을 직시해야지, 다른 곁다리로 본질을 흐리지 말길 바란다”며 “함정은 함정대로 비판하고 죄가 되면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영부인 역할에 대한 책임의식 결여, 무지함과 경박스러움에, 제2부속실 폐지로 비롯된 대통령 가족에 대한 통제시스템 실종…대한민국 주권자인 국민들은 분노와 자괴감을 느낀다”며 “대선 때 눈물 흘리며 내조에 전념하겠다는 그 모습이 오버랩되며 국민들은 내내 뒤통수 맞았단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이 패스트트랙에 태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은 이르면 내달 본회의 표결 절차를 앞두고 있다. 

 

현재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김건희 특검법은 12월 22일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때문에 민주당이 기존 김 여사 특검법이 규정한 진상규명 대상에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추가하는 수정안 발의를 검토할지 주목된다. 

 

국회법상 법안 본회의 표결 전 수정안이 발의되면 수정안이 원안보다 먼저 표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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