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1-21 12:58:00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전주 방문 행사에서 일어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강제 퇴장을 '국회의원 폭력 제압 사태'로 규정하고 규탄하는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원내 다른 야당과 함께 대통령실 규탄 결의안을 공동 발의하고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요구서도 제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24일 운영위를 열어 규탄 결의안을 의결하고 대통령실을 상대로 현안 질의도 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규탄 결의안 채택을 추진한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실은 강 의원이 대통령과 악수한 뒤 손을 놓지 않았고, 대통령을 자기 쪽으로 당기기까지 했다며 경호상 위해가 될까 퇴장 조치했다고 한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30초짜리 전체영상도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국민 청각 테스트를 하더니 이제는 국민 시각 테스트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당시 행사장에 있었던 윤준병 의원은 "강 의원은 대통령 앞에선 조금 조용히 국정 기조를 바꾸어야 한다고 했다가 멀어지자 조금 큰소리로 했다"며 "그러자마자 경호원들이 뭉쳐서 강 의원의 입을 막기 시작했고 사지를 들고 나갔다"고 했다.
윤 의원은 "언론은 과잉 경호라고 하는데 이건 엄격한 불법 행위"라며 "경호상 위해라는 것도 완전히 거짓 해명이다. 경호를 빙자해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당시 경호 요원 처벌도 수반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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