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6-08 11:30:0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후임혁신위원장 인선과 관련,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장을 내부 인사로 할 지, 외부 인사로 할 지에 대해선 "그런 점도 포함해 최대한 의견들을 수렴해서(결정하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양대노총 청년 노동자들의 노동정책 간담회에서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서 더 나은 혁신을 해나가는 게 문제 해결의 방법"이라고 답했다.
최근 일각에서 비상대책위원회와 분당 논의까지 말이 나오는 '당내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면 이 대표와 당 지도부가 2선 퇴진해야 한다는 거취 압박에 선을 그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비명계는 이래명 혁신위원장 사퇴와 관련하여 사과도 유감 표명도 아닌, 애매한 반응이 문제라며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 스스로 퇴진하는 것이 맞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아무리 혁신위를 구성한다고 할지라도 자기 쪽에 기운 사람을 하지 않겠냐"고 퇴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상민 의원의 발언과 관련하여 "결국 이재명 대표 사퇴가 (이상민) 본인의 목표"라고 받아쳤다.
한편, 이 대표는 간담회에 참석해서는 "노동 탄압이 우리 눈앞에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회동씨 분신을 언급하며 "'노동 탄압'이라는 단어가 국민 머릿속에서 상당 기간 사라졌다가 사법 기관의 과도한 수사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태가 참으로 오랜만에 국민들 눈앞에 벌어졌다"고 언급했다.
또 "이미 제압된 노동자들에게 쇠파이프와 경찰봉을 휘둘러서 심한 부상을 입힌 사례는 진압 자체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인지 의문스럽게 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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