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민의힘의 서울 선거 개표 중단 요구 등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6.3 (사진=연합뉴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서울시장 선거 결과와 관련해 "초반 여론조사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실제 접전 양상을 제대로 보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를 접전이라고 말한 것은 엄살이 아니었다"며 "당 자체 추적조사에서는 사실상 동률에 가까운 결과들이 계속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서울 선거를 접전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선거 초반 발표된 여론조사 때문"이라며 "처음 형성된 격차가 선거 끝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의 정치 지형 자체가 접전 구조라고 진단했다.
조 본부장은 "서울은 인구 구성과 정치 지형, 후보 인지도 등 여러 요인 때문에 갈수록 접전 양상이 될 수밖에 없는 지역"이라며 "지난 대선에서도 서울은 보수 진영 지지율 총합이 민주당보다 높았던 지역"이라고 말했다.
또 경남 역시 비슷한 구조라며 민주당이 선거 기간 내내 접전 지역으로 판단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조 본부장은 본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책임을 강하게 추궁했다.
그는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선관위 행정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의 거취 문제까지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이 문제가 흐지부지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누군가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조 본부장은 "선거에 불리할 것으로 보일 때는 개표 중단과 재투표를 요구하다가 결과가 유리해지니 문제 제기를 흐리고 있다"며 "이런 저급한 정치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선거 초반 전망과 달리 최종적으로 초박빙 승부가 펼쳐진 점에 주목하며 향후 수도권 전략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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