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명직 최고위원…이재명, 호남 주철현·경남 송순호 검토 중

"당대표가 임명하는 최고위원 2명을 요충지에 배분한 것"

황윤미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9-10 11:40:5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의원과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을 임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당의 '텃밭'인 호남과 '험지'인 PK(부산·경남) 지역 대표 인사를 지도부에 발탁해 두 지역 민심에 호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 관계자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영·호남을 대표하는 두 사람을 지명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상황"이라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당 대표가 임명할 수 있는 최고위원 2명을 요충지에 나란히 배분한 것"이라며 "특히 PK의 경우 전략적인 의지가 반영돼있다"고 설명했다.


재선인 주철현 의원은 전남 여수갑이 지역구로, 대검찰청 공안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광주지검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한 검찰 출신이다.

원외 인사인 송 위원장은 창원시의원과 경남도의원 출신이다.

이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을 이처럼 영·호남에 안배하려는 것은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뿐 아니라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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