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6-16 13:30: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은 통행료 없이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란 측은 "통행 수수료 징수권이 인정됐다"고 주장하며 양측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이미 마무리됐으며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란은 강력한 감시 체제를 전제로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거론하며 "우리는 해협이 개방되고 통행료가 없는 상태가 되는 합의를 이뤘다"며 "자유로운 항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의 석유 공급이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며 이번 합의를 자신의 외교 성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란 측 주장은 다르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종전 MOU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수수료 징수 권한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합의문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해상 항행 서비스 관리는 이란과 오만이 결정한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이는 미국이 사실상 이란의 수수료 부과 권한을 인정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서명식 이전에 MOU 내용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합의문 전문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제네바 서명식을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여부와 적용 범위를 둘러싼 양측의 해석 차이가 향후 논란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미·이란 종전 합의를 "평화를 향한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프랑스군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 보장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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