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3-14 11:00:24
정봉주 전 의원이 ‘목함 경품’ 발언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하며 공개적인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로 경선에서 승리한정 전 의원은 14일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면서 “다시 한 번 나라를 지키다 사고를 당하신 두 분의 피해 용사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목함 경품 발언 이후 사과를 했다고 밝히는 과정에서 또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킨 정 전 의원은 “발언 이후 목함지뢰 사고를 당한 아픔 경험이 있는 이종명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에게 유선 상으로 사과를 드렸다”면서 “하지만 당시 사고를 당한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의 연락처는 구하지 못해 직접적인 사과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월 5일 같은 팟캐스트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어제 2017년 발언이 보도돼 당시에 드렸던 사과와 재차 제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의 글을 올리는 과정에서 두 분의 피해 용사께 직접 사과한 듯한 표현으로 다시 심려를 끼쳤다"며 거듭 사과했다.
정 전 의원은 “저는 이러한 불찰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며 “당분간 공개적인 선거운동은 중단하고 유튜브 등 일체의 방송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5년 8월 발생한 비무장지대 목함 지뢰 사건은 육군 제1보병사단 소속이던 하재헌 하사가 수색 작전 중 북한이 매설한 목함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모두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다.
하 하사를 부축해 복귀하던 김정원 하사 역시 추가 폭발로 한쪽 다리를 잃었다.
정 전 의원은 2017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 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불렀다.
이후 사과를 했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부정확한 표현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켰고 하 하사와 김 하자 측은 "아무런 연락도 사과도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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