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순호 최고위원 "尹, 유일한 선택지는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하야"

18일 최고위원회에서 대통령 하야 발언 눈길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10-18 12:53:18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을 좀 올려갖고 홍준표보다 한 2% 앞서게 해주이소, 그 젊은 아들 있다 아입니까, 응답하는 그 개수 올려갖고 2~3% 홍보다 더 나오게 해야 됩니다.”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21년 9월 29일 명태균과 강혜경의 통화 녹취록을 18일 최고위원회에서 틀면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를 조작한 정황이 드러난 것을 짚었다. 

 

송 최고위원은 "명태균이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고, 윤 대통령에게 유리한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면서 "가장 억울한 사람은 명태균의 여론조작에 유린당한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언급했다. 

 

송 최고위원은 "민주공화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면서 "여론조작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면 당장 하야해야 마땅합니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의 책임이자 도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 최고위원은 "여론조작은 국민의 의사를 왜곡하고 정당한 선거 과정을 뒤흔드는 일이고, 민주적 기본질서에 반하는 심대한 범죄"라며 "부정한 과정을 통해 당선된 대통령이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는 것은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모욕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송 최고위원은 "민주적 기본질서와 국민주권의 헌법적 가치를 훼손한 대통령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을 정당성이 사라졌다"며 "윤 대통령은 이러한 여론 조작에 대해 직접 국민 앞에 사죄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 정치적 책임이란 윤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라고 강하게 언급했다.


이어 송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솔직하게 묻는다"며 "‘명태균 게이트’ 처리할 능력 있습니까? 김건희 국정개입 차단할 능력 있습니까? 김건희 특검 계속 막아 낼 수 있겠습니까? 파탄난 민생경제 살릴 수 있겠습니까? 들불처럼 타오르는 국민의 탄핵 요구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고 꼬집었다.

 

송 최고위원은 "지금 윤 대통령의 유일한 선택지는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하야"라고 강조하며 "기다리고 응원하겠다"고 발언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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