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2-05-13 12:50:55
윤석열이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으로 발탁한 윤재순 전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이 검찰 재직 시절 성 추행으로 2차례 내부 감찰을 받고 징계성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재순은 검찰 내에서 '윤석열 복심'으로 꼽히는 대표적 인물이다. 성 추행에 연루된 인사를 대통령실 핵심 보직에 앉히자, 윤석열의 인사 철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재순 비서관은 서울남부지청에서 검찰 주사보로 재직하던 1996년 10월 여직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이유로 '인사조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 비서관이 당시 점심시간에 파견 경찰관들과 음주를 곁들여 회식을 하던 중 여직원을 껴안으면서 소란이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자리에는 검사도 배석하고 있었다고 한다.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에서 검찰 사무관으로 재직하던 2012년 7월에는 대검 '감찰본부장 경고' 처분을 받았다. 윤 비서관은 부서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 자리에 함께 있던 여직원에게 외모 품평 발언을 하는가 하면, 볼에 입을 맞추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모습을 목격한 동료 직원의 신고로 감찰이 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비서실장 직속인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특수활동비를 비롯한 대통령실 예산을 관장하는 '곳간지기' 역할을 한다. 정권마다 대통령 핵심 측근이 임명된 경우가 많아 '대통령 집사'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기도 했다. 윤 비서관 역시 윤석열이 평검사 때부터 2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온 최측근 인사로 알려졌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