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2-12 13:00:58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사법개혁 갈등이 정면 충돌하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 회동이 전격 취소됐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회동 1시간 전 불참을 통보하면서 협치 시도가 파행으로 끝났고 정치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홍익표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2일 브리핑에서 “장동혁 대표의 갑작스러운 불참으로 예정됐던 여야 대표 오찬 회동이 취소됐다”며 “국정 현안 소통과 협치를 위한 기회를 놓친 데 깊은 아쉬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국민 삶 개선을 위해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불참 이유로 민주당의 사법개혁 입법 강행을 들었다. 그는 “등 뒤에 칼을 숨긴 채 악수를 청하는 데 응할 수 없다”며 전날 법사위를 통과한 재판소원법·대법관 증원법을 ‘무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당내 최고위원 반대 의견도 불참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장 대표는 이날 본회의 보이콧 방침도 함께 밝혔다.
이에 대해 정청래 대표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본인이 요청할 때는 언제고 약속 직전에 취소하는 것은 결례”라며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회동은 민생·입법 현안 논의를 위한 협치 재가동 계기로 추진됐지만, 사법개혁 입법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표면화되며 파행으로 끝났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대치가 입법 충돌을 넘어 협치 구조 자체를 흔드는 신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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