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명직 최고위원에 '호남' 주철현, 'PK' 송순호 임명..."지역 배려 차원"

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9-11 12:44:29

▲ 민주당 10.16 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주철현 의원과 경남도당 위원장을 선임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은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 결과를 공개하며 “두 분 모두 지명직 최고위원에 맞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전남과 경남은 민주당에 소중한 지역이고 거기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고 말했다.

 

당의 '텃밭'인 호남과 '험지'인 PK(부산·경남) 지역 대표 인사를 중용해 두 지역의 민심을 고루 끌어안겠다는 것으로, 이들은 조만간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전남 여수갑을 지역구로 둔 주 의원은 대검찰청 공안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광주지검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한 검찰 출신이다. 원외 인사인 송 위원장은 창원시의원과 경남도의원 출신이다.

 

한편 10·16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을 연 민주당은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는 김경지 후보, 인천 강화군수 선거에는 한연희 후보, 전남 영광군수 선거에는 장세일 후보, 전남 곡성군수 선거에는 조상래 후보를 각각 공천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독재대책위원회도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위원장은 한준호 최고위원이 맡았으며 산하에 박균택 법률위원장이 이끄는 '검찰 사건조작 정치탄압 대책단'과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이끄는 '검찰개혁 제도개선 대책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공천장 수여식에서 "이번 선거는 규모도 작고 각 지역에 분산돼 치러지긴 하지만 국민의 뜻을 어기는 정치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보여줘야 하는 선거"라며 선전을 당부했다.

 

특히 "집권 여당이 지난 총선에서 엄중한 경고를 받고도 전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총선 이전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도저히 대책이 없는 사람에게 금융치료가 필요하듯 이 정권에는 선거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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