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대의원제 폐지하라"...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당에 촉구

57개 원외지역위원장 모여 당대표와 간담회 개최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5-24 12:43:49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협의회장 (사진 출처=더불어민주당 보도자료)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김현정 협의회장이 “표의 등가성을 해치는 대의원 제도를 폐지하라”는 의견을 당 지도부에 공식 건의했다.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원외 지역위원장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원외 지역위원장 들은 대의원제 폐지, 지구당 부활 등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민주당의 당내 민주주의 확보와 정치 개혁, 정치 혁신에 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당대표 (사진 출처=더불어민주당 보도자료)

 

이 대표는 "정치 영역에서 공정성이 정말로 중요한데 정치인들 사이의 공정성에 관한 문제도 있다"며 “현역 의원 들과 원외 지역위원장들 사이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성 밖에 있을 땐 성벽이 낮길 바라고, 일단 성벽을 넘은 다음에는 성이 더 높아지길 기대하는 것은 인지상정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쉽지 않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언급했다.

 

또한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꽃 역할도 있고 누군가는 흙 속에 갇혀 보이지 않는 뿌리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소중한 역할"이라며 "보이지 않는 역할에 더 많은 보상을 하고 기억하고 존중해야 하는데 정치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 왼쪽부터 차례로 장경태 최고위원, 이재명 당대표, 서은숙 최고위원 (사진 출처=더불어민주당 보도자료)

 

이 대표는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장경태 최고위원을 언급하며 “"장 최고는 당내 혁신 위원회를 맡고 계시고 그중에 정당 혁신, 정치 개혁 부분을 나눠서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당 혁신 중에서도 원외 정치인들에게 공정한 정치활동 보장을 위한 정책을 상당히 많이 준비되고 있었는데 기회가 곧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협의회장은 "당 혁신 주체는 원내 의원만이 아니다. 지역위원장이 함께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며 "국민과 당원을 의원만이 선도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당 부활의 약속은 공정한 경쟁과 합법적 활동을 위해 반드시 보장해주기 바란다"고 당원과의 약속을 빠르게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현정 평택을 지역위원장은 지난 4월 26일 이재명 당대표 언론특보로 임명됐다. 김 위원장은 당 비상대책위원과 당 대변인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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