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7-02 12:41:25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끝장내겠다"며 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1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출마 선언은 세 줄 선전포고"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하기 위해 저 정봉주가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끝장내겠다"며 "이 임무 수행을 위해 당원 동지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4·10 총선에서 서울 강북을 공천을 받았지만 2017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한 '목발 경품' 막말이 논란이 돼 공천이 취소되고 말았다.
정 전 의원은 본인이 원외 인사로서 자유로운 위치에서 현역 의원들보다 윤석열 정부와 더 강하게 싸울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정 전 의원은 "만약 저에게 당에서 (공천 당시) 소명 기회를 줬으면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벳지를 달지 못한 건 하늘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만약 현역이었으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당당히 이야기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현역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싸우고 저는 당원과 소통하며 자유롭게 주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최고위원 경선이 '친명 마케팅' 일색이라는 지적에 "민주당과 이재명 전 대표를 지키려면 '닥치고 공격', 즉 '닥공'이 필요하다"며 "대표와 친분보다는 '닥치고 공격'에 대한 결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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