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10-30 13:00:27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시행 중인 중국인 단체관광객 한시 무비자(무사증) 입국 제도를 둘러싸고 정치권 일부에서 혐오 정서가 확산되는 가운데, 실제 과거 통계상으로는 보수 정부가 해당 정책에 더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정부별 중국인 무사증 시행 이력 및 입국자 통계’에 따르면, 최근 12년간(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정부) 중국인 무사증 입국자 수는 총 67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박근혜 정부 시기가 364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윤석열 정부 146만 명, 문재인 정부 169만 명 순이었다. 윤석열 정부는 임기가 아직 3년차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5년 임기의 문재인 정부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는 2013년 내수 진작 대책의 일환으로 외국인 무사증 입국 허가 대상을 대폭 확대했으며, 윤석열 정부도 코로나19 이후 단절된 관광 수요 회복을 위해 중국인 크루즈 단체관광 시범사업과 한시 무사증 제도를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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