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2-27 12:40:26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언급한 같은 당 설훈 의원이 "비명계 단수 공천이 윤건영 의원 한 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구체적으로 이름을 언급하며 반박했다.
27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정 의원은 "비이재명계로 단수 공천받은 분이 많다"며 "반면 친이재명계로 분류됐으면서도 경선한 분도 많다"며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했다.
정 의원은 비명계이지만 단수 공천을 받은 인물로 고민정 최고위원과 최인호, 송기헌, 민홍철, 김정호, 박재호, 전재수, 이소영, 장철민, 박정, 송옥주, 허영, 김영배 의원과 박수현 전 의원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명계 중 남인순, 정일영, 임오경 의원은 경선을 치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현역 평가 하위 20%에 대해 "제가 알기로 31명인데 다 비명만 있지 않다"며 "제가 듣기로는 이재명 대표에게 열심히 헌신적으로 했는데도 들어간 분도 있다"고 말했다.
평가 위원 중 이 대표 측근 인사가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 지도부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협의해서 임명했기 때문에 지금 와서 평가위원들이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면 어떤 평가도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서울 은평을에서 확정된 김우영 당 강원도당위원장과 비명계 재선 강병원 의원간 경선 논란에 대해서는 "이미 결정이 난 사안"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다만 김 위원장의 도당위원장 사퇴 수리가 안 됐는데 그 정리를 못한 건 당에 좀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공천 갈등 봉합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분들이 의원들과 소통이 조금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탈당 의사를 내비친 설 의원에 대해 정 의원은 "많은 당원들이나 국민들은 설 의원이 경선과 대선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다 보고 있다"면서 "이 대표가 당대표가 된 이후에도 물러나라는 소리를 끊임없이 했던 분"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고민정 최고위원의 ‘당무 거부’와 관련, "최고위원으로서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다”라며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려고 하면, 그 전에 본인이 최고위원을 못하겠다고 하는 게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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