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양문석 문제 일단 정리…총선 승리 매진"

"이 건이 오래가면 다른 후보자들에게도 마이너스 영향"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3-21 12:39:36

▲발언하는 김부경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 "이 문제는 일단 정리하고 이제 총선 승리라는 한 가지 목표로 매진하는 게 옳을 것 같다"고 "자칫 이 건이 오래 가면 다른 후보자들에게도 마이너스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입장 변화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21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선거를 지휘해야 할 입장에서는 분명히 그 후보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당의 조치를 지켜보자고 했는데 오늘부터는 후보 등록이다"라며 "이제는 모두 다 한목소리를 내서 사실상 총선 승리를 위해서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양문석의 공천을 수용하며 김 위원장이 물러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총선 판세에 대해 "목표치는 151석이지만 지금은 양쪽이 워낙 호각지세"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추이를 보니까 지금 2~3%, 표로 하면 1000~2000표 이내인 데가 20~30곳이 된다. 결과를 함부로 예측할 수 없다"며 "아직 3주가 남았기 때문에 저희가 함부로 앞서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다. 이제 출발선에 다시 섰다고 말하는 게 옳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지율 오름세에 관해서는 "저희가 잘했다기보다 상대편이 국민에게 조금 실망을 끼친 반사이익이니 여기에 안주할 수는 없다"며 "해볼 만해졌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용진 의원이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조수진 후보에게 패배한 결과를 받아들인 것과 관련하여 "박 의원이 아주 정말 어른스럽고 참 절제된 목소리를 내줬다"며 "박 의원이 이제 인간적으로 성숙할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성장하고 있단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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