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3-08-09 12:38:46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면서 제주와 남해안은 강풍이 불기 시작하는 등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놓이기 시작했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이미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카눈은 10일 오전 3시 경남 통영 남쪽 120㎞ 해상을 지나 계속 북진하며 이후 국내에 상륙해 같은 날 오전 9시 통영 북서쪽 40㎞ 지점에 도착, 10일 아침에 전남과 경남 사이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현 위치에서 국내에 상륙할 때까지 카눈 중심기압은 현재보다 낮고 최대풍속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기압은 낮을수록, 최대풍속은 빠를수록 위력이 강한 태풍이다.
전망대로면 카눈이 북상하면서 세력을 키운다는 것인데 이는 남해를 비롯한 경로상 해수면 온도가 27~29도로 평년보다 높고 해양열용량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상륙 후 카눈은 10일 오후 3시 청주 남동쪽 20㎞ 지점, 같은 날 오후 9시 서울 동쪽 30㎞ 지점을 지날 것으로 예측하며 이후 휴전선을 넘어 11일 오전 3시 북한 평양 남동쪽 120㎞ 지점에 이를 것으로 본다.
청주 남동쪽 20㎞ 지점에 올 때까지 카눈은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29㎧로 강도 등급이 '중'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하며 통상 풍속이 25㎧ 안팎이면 '건물의 지붕이 날아갈 수 있고 차를 일반적인 속도로 운전하기 어려운 정도'로 시민들의 안전 대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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