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작심비판 "검사독재 청산이 가장 중요한 과제"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1-31 12:38:2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권력 남용을 비판하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장한 '운동권 청산'보다 '검사독재 청산'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작심비판에 여권은 "혹시나 했지만 이번에도 일방통행"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 기자회견에는 협치·합의·논의 같은 여야가 함께할 단어조차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 기자가 "86세대 심판론을 내걸고 자객 공천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이 대표는 "운동권 청산이니 자객 공천 이런 얘기들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지금 청산해야 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독재"라면서 "남의 눈에 티보다는 자기 눈에 들보를 먼저 보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의 한 고위 당직자는 "지난 수 년간, 수 차례에 걸쳐 진행된 대통령과의 만남을 거절해 온 국민의힘 입장과는 대조되는 반응에 할 말을 잃었다"는 반응을 내 놓았다.

 

그는 "사법 절차가 끝나지도 않은 제1야당의 대표를 범죄자라 낙인찍고 한번도 만나지 않아온 대통령과 정부가 무슨 염체로 이 같은 비판을 내놓을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아래는 윤석열 정부 비판과 관련된 이 대표의 신년기자회견 모두 발언 중 일부다.

 



국민여러분,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경제를 ‘죽이고’, 평화를 ‘죽이고’,
민주주의와 사람을 죽이는 '죽임의 정치’를 끝내고,
사람과 경제, 평화와 민주주의, 희망과 미래를 살리는
‘살림의 정치’를 복원해야 합니다.

살림의 정치로 국민의 힘을 모아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새 길을 열어내야 합니다.

민주당에는 위기극복 DNA가 있습니다.
IMF 금융위기와 박근혜 탄핵 공백을 극복하고,
코로나 위기를 모범적으로 이겨낸 더불어민주당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불러온 국정위기를 극복해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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