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6-28 12:37:03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가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7개월 뒤 국내 해역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된다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28일 성일종 TF 위원장은 국회에서 해양수산부와 수산업계 대표자들이 참석한 회의를 마친 후 "민주당은 검증되지도 않은 외국 자료를 인용하며 5∼7개월 후 우리 바다로 방사능 물질이 유입될 것이란 주장을 계속해왔다"며 "5∼7개월 뒤 대한민국 바다에서 이런 방사능 물질이 나온다면 저희가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인한) 오염수 방출로 우리 바다에 어떤 영향도 없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고, 국제적 기준 내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한다면 문제가 없다는 것도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알고 있으면서도 당 대표를 비롯해 정치적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몇몇 정치인들에 의해 여론이 호도되고 있다면 후과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안전성을 따져보는 전문가 토론회를 여야 공동으로 개최하자고도 제안했다.
성 위원장은 야당을 향해서 날을 세웠지만 이와 상반된 결과를 주장하며 정치적 책임 무용론을 펼치는 곳도 있다.
그린피스 극동아시아는 "삼중수소는 생물체 내에서 흡수되기 쉬운 성질이 있어 유기적으로 결합해 유전적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생물학 교수로 재직중인 티머시 무쏘 박사의 생물학적 위험성 연구를 소개했다.
무쏘 박사는 지난 20여 년간 러시아 체르노빌과 일본 후쿠시마에서 방사능에 노출된 생물들의 DNA 영향 연구를 해왔다.
무쏘 박사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삼중수소의 외부 피폭에 집중"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삼중수소의 내부 피폭 위험성"이라고 경고한다.
도쿄전력은 삼중수소 물을 마셨을 때 인체에서 빠져나가는 물리적 반감기는 약 10일이라며, 삼중수소가 다른 방사성 물질에 비해 인체 영향이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삼중수소가 바다에 있는 생물체인 플랑크톤, 어패류 등을 통해 섭취되면 체내 유기화합물과 결합하게 되고 이렇게 유기결합 된 삼중수소의 반감기는 최대 500~600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면서 DDT의 사례를 언급했다.
현재는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DDT는 처음에는 모기를 박멸하기 위해 사용됐었지만, 먹이사슬 상위 포식자인 조류 및 맹금류 개체 수 감소로 이어졌고 이는 생체 축적과 먹이사슬 단계를 거치면서 DDT의 농도가 높아져 나타난 결과를 기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무쏘 박사와 그린피스는 약 130건의 논문들에서 삼중수소가 유전자 손상을 일으킨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DNA 손상은 유전자 손상 및 변형을 일으켜 세대 간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암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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