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18일 체포동의안 보고될 듯" 언급...최고위 불참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9-11 10:34:27

▲농성장으로 향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표가 "18일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보고 될 거 같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민주당 지도부 인사가 "이 대표가 최근 나에게 '검찰이 소환 조사를 마치고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을까 싶다. 18일 본회의에는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게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8일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위해 본회의가 열리는 날이다. 

 

당초 정치권은 21일 본회의 보고, 26일 본회의 표결로 생각했지만 이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것이다. 

 

만약 18일에 체포안이 보고되면 21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일보는 이 대표가 직접 자신의 체포안과 관련해 조기 제출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야권에선 '표결이 빨라지는 만큼 당내 의견을 서둘러 모아야 한다'는 해석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와는 반대로 18일까지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못하면 그만큼 검찰 수사가 무리했다는 방증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게 이 매체의 주장이다.

 

▲단식 12일차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안민석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시기에 대해 "검찰은 이재명 대표를 추석 전에 구속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을 추석에 밥상 위에 올려놓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안 의원은"더불어 당의 분열을 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구속 시점을 추석 전으로 딱 잡아놓은 것 같다. 다음 주 월요일날 본회의 보고를 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에 영장 청구가 돼야 되겠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 대표는 11일 오전 예정된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위급 상황은 아니나 일정 최소화 차원에서 최고위 회의를 불참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잠시 당 대표실에 머물다가 단식 천막으로 다시 이동했다.

 

단식 열흘까지는 내내 오픈하며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맞았던 이 대표는 일정 시간에만 오픈하며 기력을 추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이 대표 건강이 심히 걱정된다.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라며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로부터 대표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문자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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