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6-10 12:34:00
▲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사진=연합뉴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낡은 이념 구도를 넘어서야 할 대상은 다른 누구도 아닌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라고 비판했다.
허은아 대표는 10일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곳에서는 이념이 아니라 민생, 실용과 과학 중심이라더니 다른 곳에선 이념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며 "이념이 뭔지 모르는 것 같다. 이념을 그저 편의에 따라 이리저리 갖다 붙인다"고 직격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언제나 오락가락 좌충우돌한다"며 "낡은 이념 구도를 넘어서야 할 대상은 다른 누구도 아닌 윤 대통령 자신"이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지난해 정부와 여당의 6·10민주항쟁 기념식 불참을 두고 기념식을 주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윤 정권 퇴진을 구호로 내건 어느 집회를 후원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후 윤 정부가 보인 행보는 기상천외하다"며 "갑자기 육사에 설치된 독립군 영웅 흉상을 철거하더니 덩달아 국방부도 청사 안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한다고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허 대표는 “지난해 8·15 기념사에서 윤 대통령은 '공산전체주의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을 운운하고 같은해 국민의힘 연찬회서는 '제일 중요한 건 이념'이라고 강조했다"며 "그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선 부패 혐의로 유죄판결 받은 지 얼마 안 된 사람을 특별사면해서 후보로 내세웠다가 참패하고 그것이 4월 총선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또 "6·10민주항쟁을 돌아보면 (더불어민주당엔) 30~40년 전 학생운동을 주도했단 이유로 4~5선 이어가는 국회의원이 있다"며 "양쪽 고래 싸움에 국민은 안중에 없다"고 질타했다.
허 대표는 "개혁신당은 1980년대 태어난 당원과 지지자들이 많아 (6·10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빚진 게 없다"며 "빚진 게 없으니, 진심으로 존경할 수 있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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