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심사 가면서도 유튜브 켠 전광훈 “좌파 대통령 발작” 막말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1-13 13:00:34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3 (사진=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법원 앞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유튜브 생중계를 이어가며 정치적 발언을 쏟아냈다.

전광훈은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약 15분간 연설하며 “창문을 부수고 들어간 사람들은 우리 팀이 아니라 다른 팀”이라며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는 “광화문 집회 때도 나를 욕하던 사람들”이라며 책임을 지지자들과 분리하려는 주장을 폈다.

이날 ‘전광훈TV’ 유튜브 채널은 법원 출석 전 과정을 생중계했다. 전광훈은 폭동 당일 건강이 좋지 않아 “5분 정도 연설하고 바로 귀가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자신이 난동을 교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광훈은 특수건조물침입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혐의 등으로 영장심사를 받고 있다. 그는 이틀 전 집회와 이날 법원 앞 발언에서 ‘국민저항권’을 거론하며 사태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 “민정수석실에서 지시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며, “우파 대통령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좌파 대통령만 되면 나를 구속시키려 한다. 나쁜 말로 하면 발작을 떠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전광훈은 서부지법 건물로 들어서며 “4·19 정신을 계승한다는 헌법 전문을 알지 못하느냐”며 유혈 혁명은 반대하지만 ‘저항’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지난 11일 집회에서 “감방에 갔다 오면 대통령이 된다”, “구속돼도 100% 무죄”라고 발언한 바 있다.

서부지법 난동 사태는 지난해 1월 19일, 윤석열 구속 이후 지지자들이 법원 청사에 난입해 건물과 집기를 파손하고 경찰을 폭행한 사건이다. 현재까지 기소된 피고인만 140여 명에 달한다. 전광훈은 신앙과 조직을 매개로 지지자와 일부 보수 유튜버들을 관리·동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전광훈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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