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1-30 12:26:47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김건희가 "극우들은 미쳤다"라고 말한 과거 영상을 공개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이날 김건희의 발언이 담긴 1분30초 가량의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22년 9월13일에 촬영됐으며, 노종면 의원실은 김건희가 최재영 목사에게 명품백을 받던 날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찍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김건희는 최 목사로부터 '진보 일각에서 윤석열 정부의 극우화 우려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자 "아주 극우나 극좌는 없어져야 된다. 우리나라에서 이제 그들이 나라를 이렇게 망친 것"이라며 "아시겠지만, 저희가 언제 이렇게 극우였나.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건희는 "우선 제가 이 자리에 있어보니까, 객관적으로 전 정치는 다 나쁘다고 생각한다"며 "근데 진짜 막상 대통령이 되면은 좌나 우나 그런 거보다는 진짜 국민들을 생각을 먼저 하게끔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가 그렇게 만든다. 외부에서 봤을 때는 '야 저 사람은 진짜 무슨 뭐 완전 우파만 어쨌다' 이렇게 하는데 약간의 비위를 맞출 순 있어도 근본적인 뿌리는 사실은 다 (좌우를) 통합하고 싶다. 그걸 제일 원하는 게 저"라고 말했다.
한편 극우 진영 한 소식통에 의하며 김건희의 극우 발언이 공개되자 극우 유튜버들은 "자신들이 이용만 당했다"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설연휴 동안 서울구치소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과 지지자들이 현저히 감소한 것도 김건희의 극우 발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