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희 "부자가 8년 더 오래 산다. 건강까지 불평등, 심각"

소득의 양극화, 건강과 수명 격차도 점차 증가
상위,하위 20% 간 격차 8.2 세로 벌어져

서희준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10-15 12:23:37

▲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김남희 의원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특별한 이상 없이 생활하는 기간을 뜻하는 ' 건강수명 ' 이 소득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5 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득 상위 20%의 건강수명은 2011 년 71.8세에서 2021 년 73.4세로 1.6세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소득 하위 20% 는 64.7세에서 65.2세로 0.5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소득 상위 20% 와 하위 20% 의 건강수명 격차는 10 년 만에 7.1세에서 8.2 세로 1.1 세 더 벌어졌다.

자살사망률, 치매 관리율, 고혈압 유병률 등도 소득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치매는 소득에 따른 치매안심센터 치매환자 등록 · 관리율 격차가 2018년 52.2%p 에서 2023 년 56.5%p 로 커졌다. 여성의 암 발생률도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간 격차가 매해 더 벌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이처럼 소득에 따른 건강수명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어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복지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기대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소득을 이유로 건강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며 "모두가 존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는데 소득 , 지역 등을 이유로 국민들의 건강까지 불평등해지는 것은 옳지 못하다. 지역별 균등한 의료시스템 편성과 더 보편적인 복지 시스템의 구축을 지향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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