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 대응 총력…경찰 파견·전세기 검토·군 수송기 대기

정부, 중동 체류 국민 귀국 지원 위해 경찰 신속대응팀 6명 오만·두바이 파견
외교부 “전세기 마련 검토”...군 수송기 KC-330 시그너스 투입 가능성
중동 10여 개국에 우리 국민 약 2만1천 명 체류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6-03-05 14:50:23

▲ 조현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정부가 현지 체류 국민 보호와 귀국 지원을 위한 대응을 본격화했다. 경찰 인력 파견과 전세기 검토, 군 수송기 투입 준비 등 전방위 대피 지원 체계가 가동되는 모습이다.

경찰청은 5일 외교부와 협의해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에 경찰 인력 6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동 지역 현지 지원을 위해 오만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각각 3명씩 파견된다.

파견 인력은 현지에서 교민들의 출국 수속과 이동 지원 등 귀국 절차를 돕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국내에서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주한 이란 대사관 주변 경비를 강화하는 등 안전 조치가 병행되고 있다.

전세기 검토…군 수송기 투입도 준비

외교부 역시 현지 체류 국민들의 귀국 지원을 위한 전세기 투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중동에 발이 묶인 국민들의 귀국을 위해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군 수송기 투입 가능성도 있지만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실무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중동 10여 개국에 약 2만1천 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여행객 등 단기 체류자는 약 4천 명 수준이다. 

 

▲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이집트로 대피 (사진=연합뉴스)
정부 “군용기·전세기 등 모든 수단 총동원”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군용기와 전세기, 육로 이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와 국방부는 필요할 경우 군 수송기 투입도 즉시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이번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방부는 정부 결정이 내려질 경우 24시간 이내 투입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KC-330 시그너스는 과거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인 ‘미라클 작전’, 수단 내전 대피 작전인 ‘프라미스 작전’, 이스라엘·레바논 분쟁 당시 국민 대피 임무 등에서 활용된 바 있다.

정부는 중동 정세 변화를 주시하며 현지 체류 국민의 안전 확보와 귀국 지원을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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