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6-26 12:22:19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연임하는 게 대권 가도에 도움이 되느냐는 측면에서 우려되는 게 있다"며 "중도층에서 '이거 좀 욕심이 과도한 거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우 전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연임이 민주당을 위해서는 나쁜 게 아닌데 이재명 대표가 대권 후보로 간다고 할 때는 과연 이게 플러스가 될까 하는 측면에서 우려하는 것"이라며 "민주적 원리로 반대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적 원리에 지장이 없으면 내놓고 반대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다만 그동안 왜 연임을 안 했느냐, 독식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전 의원은 "민주당의 오랜 관례에서 한 사람이 연임하지 않았던 것은, 대개 돌아가면서 하는 관례를 만들었는데, 원리상은 반대할 수 없지만 관행상은 민주당에 유례없는 일이 생긴 건데 과연 그게 도움이 될까"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한편, 법사위 파행과 관련해서는 "야당만으로 단독 진행된 것에 대해서 어떤 형태로든 여당은 항의를 했을 겁니다. 그리고 결국은 파행으로 갔을 겁니다"라고 분석하며 "정청래 위원장이 그렇게 진행한 것은 어차피 이 사람들이 들어오자마자 순순하게 진행에 협조했을 리가 없다고 판단해서 강대강으로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모양은 좀 볼썽사납게 됐죠"라며 "국민이 볼 때는 저간의 사정을 떠나서 좀 국회가 이렇게 원만하게 진행이 안 되는구나라고 하는 또 한 번의 불신의 대상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우 전 의원은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이한열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아서 재정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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