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거제, 신중하게 의견수렴 중…중도는 합리적인 분들"

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4-01-31 12:21:55

▲이재명 당 대표 기자회견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4·10총선과 관련, "목표는 1당이 되는 것이고 최대로 목표치를 올린다면 151석을 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중 질문을 받고 "이번 선거가 민주당에 매우 어려운 선거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정말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가능성이나마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공천이든 그에 맞춰 낮은 자세로, 절박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중도층 표심에 대해서도 진보와 보수의 중간 쯤에 위치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의사결정하는 분들이라며 일반의 개념과는 다른 생각을 밝혔다.

 

"정치는 본질적으로 의견이 다르다. 다른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정치"라며 "중도라 표현되는 분들을 중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중간쯤 어정쩡한 게 아니라 가장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분들"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내는 정책, 우리가 선보이는 후보 등 이런 면들이 가장 합리적으로 봤을 때 유능하고 국민이 원하는 역할을 해낼 인물이다, 또 이들을 통해 우리 삶을 이런 방향으로 더 잘 바꾸겠다 믿을 수 있게 하면 국민들은 물론 중도층이라 불리는 국민이 선택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퇴행과 폭주를 막는 선거"라며 "중도 표심을 얻는 일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사적 이익이나 편을 가리지 않고 국민이 바라는 결과물을 제시하는 게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중인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선거제 질의도 나왔다. 특히 이 대표의 개인적인 입장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와 관련하여 이 대표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라며 “어쩌면 이해 관계가 좀 있을 수 있는 일이어서 신중하게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이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고 대화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는 공당의 대표로 적절한 행동으로 해석된다. 당 대표가 개인 입장을 전제로 한 방향을 제시하면 결국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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