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준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8-08 12:20:15
▲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 (사진 = 연합뉴스)
국회 과방위는 8일 오전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유 후보자가 장남의 병역기피 의혹 관련 자료를 청문회 직전 제출해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여야 대치가 있었으나 파행 위기를 넘기고 속개됐다.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맡은 점,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도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지낸 점, 주영창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또한 과기정통부에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담당했던 점을 꼽으며 윤석열 정부의 '서울대 재료공학부 카르텔'을 제기했다.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과학계 카르텔 언급 문제로 과학계 사기가 떨어졌다”며 “유 후보자를 비롯해 서울대 재료공학부 출신들이 과학기술계 요직에 임명되고 있는데 다른 대학이나 분야도 있는데 이 자체가 카르텔이라는 비판 목소리가 연구현장에 퍼져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유 후보자는 이에 대해 “우연이라고 생각하며, 카르텔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며 “소재 분야가 중요하다 보니 관련 내용을 듣는 과정에서 인사들이 임명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조성경 전 과기정통부 1차관의 카르텔 언급 사례 등을 인용하며 R&D 카르텔에 대한 견해를 묻는 이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유 후보자는 “R&D 카르텔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구체적 실체가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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