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뜬금없는 산유국론, 수천억 쏟아붓고 실패한 부산 엑스포 떠올라"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할 것”

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6-06 12:22:53

▲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포항 영일만 가스전 매장 가능성’에 대해 "막판 대역전을 외치며 수천억을 쏟아 붓고 결국 국민을 절망시킨 부산엑스포가 자꾸 떠오른다"며 “뜬금없는 산유국론, 잘 챙겨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호주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가 영일만 탐사 사업에 대해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보도 내용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십중팔구(성공 확률 최대 20%) 실패할 사안이라면서 전액 국민혈세를 투입하는 것도 걱정이고, 주가폭등에 따른 추후 주식투자자 대량손실도 걱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잘 되길 바라지만 참으로 걱정이 많다”며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지 모르는데 정부 예산을 전적으로 들여서 하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이런 사업은 민간 자본을 유치해서 하는 게 맞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같은날 강유정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의 영일만 석유 가능성 발표 실체가 모호하다"며 "국회 차원에서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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