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77% “정치인 안 믿어”…대통령신뢰도 4점 만점 1.99점

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1-21 12:00:22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21일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정책 네트워크가 공개한 '2023 교육정책 인식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가 최하위권을 기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고등학생들의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4점 만점)는 2.05점을 기록했고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1.99점을 기록했다.

 

BJ, 유튜버 등의 인플루언서(2.23점)보다도 신뢰도가 낮았다는 점이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신뢰도가 높은 이는 학교 선생님 3.26점이었고 검찰·경찰(2.80점) 판사(2.70점) 언론인(2.34점) 순이었다. 

 

▲한국교육개발원제공 중고생 신뢰도 조사 자료 

 

학생들은 사회 전반에 대한 불신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하려고 한다’는 질문에 대해 초·중·고교생 50%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17.6%에 그쳤다.

우리 사회에 대해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학생도 31.4%에 불과했다. ‘믿을 수 없다’는 의견(25.3%)보다 6.1%p 높은 수준이었다.

학생들은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56.5%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8.4%에 그쳤다.

 

우리 사회가 사람을 차별하는 이유(중복 응답)에 대해서는 50%가 ‘돈의 많고 적음’이라고 답했다. 학교 성적(44.8%) 장애(44.0%)가 뒤를 이었다.

성공에 관한 질문에는 ‘행복하게 사는 것’(36.5%)이 1위를 차지했다. 돈을 잘 버는 것(31.2%) 원하는 직업을 갖는 것(14.8%)도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열심히 노력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에 대해 71.5%가 ‘높다’고 답했다. 

 

성공하는 데 부모님이 부자인 것이 얼마나 중요하냐는 물음에는 46%가 ‘그렇다’고 답했고 좋은 대학을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는 답도 67.9%에 달했다.


한편, 이 조사는 지난해 7월 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생 1만38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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