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수
kdstv2019@gmail.com | 2023-09-18 12:15:32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와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를 찾아 한 총리 해임 건의안을 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이 총체적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총리가 장관을 제대로 추천하지 못한 잘못도 있고 총괄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시점에서는 총리를 비롯한 내각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정부에 전면적 국정 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동시에 한 총리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해임 건의안은 오는 20일 예정된 본회의에 보고되고 나면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한다'는 국회법에 따라 21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민주당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총리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당 소속 모든 의원이 대통령실 앞에서 '인간 띠 시위'를 할 것"이라며 "내일부터 출퇴근길에 피케팅 시위도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0일 국회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이 모두 참석하는 규탄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검찰 영장 청구와 관련하여 민주당은 병원 이송 직후 영장청구가 진행되자 격앙된 태도로 국회 상임위 일정 보이콧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이에 국민의힘은 "대체 이재명 대표 한 사람 때문에 왜 국회가 멈춰서야 하나"며 반발하고 있다.
다만 교권 보호 관련 법안을 다룰 예정인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는 이날 오후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며 19∼20일 예정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미리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현재 의석수로 해임건의안이든 특검이든 민주당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사법 리스크의 출구전략으로 의회 폭거를 자행한다면 이 대표의 단식뿐만 아니라 민주당 존재에 대해서도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