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11-07 14:22:24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12·3 계엄의 밤에 자신이 목숨 걸고 계엄을 막았다”고 주장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그날 목숨을 부지한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며,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국회의원도 아닌 한 전 대표가 헌법까지 왜곡하며 ‘계엄 저지 영웅’ 행세를 하고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박 의원은 6일 자신의 SNS에 “한동훈 ‘비(非)국회의원’이 내란의 밤에 계엄을 해제하러 본회의장에 들어왔다니 헌법에도 맞지 않는 아무 말”이라며 “본회의장에 본인 좌석이나 있었냐”고 비꼬았다.
또 “그날 본회의장 바로 앞까지 무장 계엄군이 들이닥쳤을 때, 겁이 나서 숨어 들어온 것 아니냐”며 “그를 쫓아내지 않고 둔 건 목숨이 불쌍해서였다. 내란의 부역자가 감히 ‘계엄을 막았다’고 하다니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금이라도 검찰에 가서 휴대전화 비밀번호나 풀고 채널A 검언유착 재수사나 받아라. 내란 재판 증인으로 성실히 출석하라”며 “살아있는 게 고맙다면 그 도리를 다하라”고 말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날 저는 처음부터 목숨 걸고 계엄을 막았다”며 “여당 대표였던 제가 계엄 반대에 앞장서 민주당 인사들이 체포되는 것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은 18명뿐이었고, 한 전 대표는 당시 국회의원이 아니어서 표결권조차 없었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의 발언을 “윤석열 정권의 내란 책임을 흐리려는 정치적 물타기”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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