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배현진 피습, 경찰의 이재명 사건 소극 수사 탓“

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1-27 12:22:41

▲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이 배현진 의원에 대한 테러를 두고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산 경찰의 부실 수사탓에 '정치 테러'가 재발했다고 주장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국회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배현진 의원에 대한 테러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 사건을 축소·왜곡한 경찰의 소극적인 수사가 낳은 참사"라며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재명 대표가 정치테러로 쓰러진 지 3주 만에 끔찍한 참사가 또다시 일어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백주대낮에 벌어진 야당 대표 피습을 중대범죄로 규정하고 제대로 경각심을 주었다면, 지금과 같은 모방범죄가 반복될 수 있었겠느냐”며 “경찰이 이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의 파장을 축소하기 위해 소극적 수사태도로 일관한 것도 모자라 국무조정실 산하 대테러센터 또한 대통령이 테러로 규정한 이 대표 사건을 테러방지법 상 테러인지에 대한 결론을 아직도 내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경찰이 축소·왜곡 없이 엄정하게 수사했다면, 정부가 명확히 테러로 결론 내리고 중대범죄로 제대로 조치했다면 배 의원에 대한 테러는 막을 수도 있었다”며 “피의자 신상, 당적, 변명문을 감추며 정치 테러범을 싸고도는 통에 이 같은 범죄가 확산되고 있음을 경찰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지금이라도 정치테러범의 신상과 당적, 변명문 등을 공개하고 철저한 수사를 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정치테러대책을 세우는 특별위원회 설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현희 당대표 정치테러위원장은 이날 7차 회의를 열고 “이제는 국회에서 테러 방지 대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는 국가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이고, 대책위는 이재명 대표 테러 사건 축소 의혹의 진상 규명을 요구해 왔다”며 “재발방지대책 마련이 대책위의 또 다른 주요 임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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