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
ljw7673@hanmail.net | 2022-03-23 12:13:36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5월10일 취임 이후에도, 현재 머물고 있는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을 집무실" 로 사용하면서 "국가위기관리센터인 청와대 지하벙커" 를 오가며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기까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청와대 지하벙커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겠다’는 윤 당선자의 강경한 의지에 따른 고육책으로, 새 대통령 집무실이 마련되기 전까지 약 2개월 동안 임시로 이런 동선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윤 당선자는 또 ‘집무실 용산 이전’ 때까지 서울 서초동 집에서 통의동 집무실로 출퇴근할 예정이어서, 대통령의 업무·생활 거점이 통의동·서초동·청와대 3곳으로 쪼개지게 된다. 안보위기와 재난 등 유사시에 신속한 대처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인수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22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당선자가 통의동 집무실에서) 국방부까지 가려면 너무 멀기 때문에 비상상황이 생기면, 청와대에 있는 위기관리센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소 2개월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사용" 해야 할 것 같다. 집무실을 이사하고, 리모델링 기간을 고려하면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하벙커를 제외한, 청와대 시설은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5월10일부터 모두 개방하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당선자가) 청와대에 안 들어가는데 개방 못 할 이유가 있냐”라며 “시설물 안에 들어가는 건 안전문제도 있고 하니까 미리 확인해야 할 점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정비 없이) 모두 개방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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