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12-02 13:00:50
광주광역시는 2일 ‘12·3 불법 계엄’ 1년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맞아, 이 두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과 함께 재확인하는 ‘빛의 혁명, 민주주의 주간’(12월 1~12일)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이번 행사를 “지난해 계엄 저지 과정에서 확인된 시민 연대와, 한강 작가가 세계에 알린 인간 존엄·평화의 가치가 같은 축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3일 밤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광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대응 체계를 가동한 지방정부였다. 선포 10여 분 만에 강기정 시장의 지시로 비상소집이 시작됐고, 자정 직후에는 시의원·시민사회·5·18단체 등이 모인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선언 연석회의’가 열렸다. 광주시는 이를 “오월정신의 즉각적인 발현”으로 평가하며 올해 민주주의 주간 운영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광주시는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기억·목소리·연대·빛을 주제로 한 전시, 강연, 체험 프로그램을 광주 전역에서 진행한다. 시민 참여형 행사와 지역 예술·학술계가 참여하는 토론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 계엄이 선포됐던 12월 3일에는 5·18민주광장에서 시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당시 대응을 재조명하고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다시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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